퇴근하고 소파에 앉아서 다리 주무르고 있었음.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 보니 저녁마다 다리가 진짜루 땡땡하게 부음.
그날은 유독 안 풀리길래 그냥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돎!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서러웠음.
회사에서는 웃고 넘기고 누가 뭐라 해도 그냥 넘어감. 그러다 혼자 있으니까 그제서야 참았던 게 올라오는 듯함. 진짜 진짜 별거 아닌 날이었는데도 그랬음 ㅠㅠ
한참 울고 나서 창밖 보는데 텃밭에 심어둔 상추가 눈에 들어왔음. 그거 보면서 숨 한번 크게 쉬었더니 조금 가라앉음.
요즘 회사 사람들이랑 거리 두는 법을 계속 고민 중인데 아직도 답은 잘 모르겠음. 그래도 한 번씩 이렇게 울고 나면 며칠은 버틸 만해짐 ㅎㅎ 다리는 여전히 잘 붓지만 마음은 그날보다 좀 가벼워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