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책 좀 읽어보려고 폈는데 3장을 못 넘기고 덮었어요.
요즘 밤마다 가려워서 자다 깨다 하다보니 낮에도 멍하고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예전엔 앉은자리에서 반 권도 읽던 사람인데 지금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싶어서 마음이 내려앉았습니다.
별거 아닌 걸로 서글퍼지는 제가 좀 낯설었어요.
나이 먹으면서 이런 것도 서러운 일이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오늘은 그냥 일찍 불 끄고 누웠습니다.
책 3장도 못 넘기고 덮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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