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벌써 9시였음! 편도 한시간반인거 알면서도 버스 한번 놓치니까 훅 늦어짐. 배달 켰다가 참고 장봐온거 냉장고에 넣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음. 밀가루 끊는다고 이것저것 사긴 했는데 씻고 다듬을 생각하니까 진짜 진짜 지치는 느낌… 자취방 살림도 죄다 중고로 하나씩 맞춘거라 뭐 하나 제대로 갖춰진게 없는거 같고. 회사에서는 티도 못 내고 그냥 웃고 넘기는데 집에 오면 이게 다 뭔가 싶었음. 누가 대신 해줄 사람도 없고 그냥 나 혼자 다 해야되는구나 싶으니까 서러워졌음. 그래도 다시 정신 차리고 재료는 냉장고에 다 넣어놨음.
장 봐온 거 냉장고에 넣다가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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