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결혼식이 3번째였는데, 오늘 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후배가 인사를 하다 말고 제 어깨를 한참 보더니, “언니 요즘 허리가 좀 굽으신 것 같아요” 하고 지나가듯 한마디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웃으며 넘겼는데, 집에 와서 거울 앞에 서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아이 둘 키우고 일하느라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낸 세월이 몸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요즘 자세를 바로잡아 보려고 짧게라도 걷고 뛰던 참이었는데, 하필 결혼식이 몰린 주라 이번 주는 (한 번도) 못 나갔습니다. 그게 뭐라고, 후배 말 한마디에 마음이 자꾸 가라앉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