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 모시고 병원 다녀왔습니다. 대기실에 앉아 순서 기다리는데 엄마가 제 손등을 보시더니 약 줄이는 건 괜찮냐고 먼저 물으셨어요. 그러니까, 본인 검사 결과 들으러 오신 날인데 저부터 챙기시는 거예요.
뭐랄까 그 순간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요즘 일이랑 병원 일정 겹치느라 정신없이 지내서 내가 어떤 상태인지 들여다볼 틈도 없었는데, 엄마는 그걸 먼저 보고 계셨던 거죠. (그게 제일 울컥했어요.)
집에 와서 반죽 치대는 내내 그 말이 떠나지 않았어요. 그냥 혼자 마음이 내려앉아서 눈물이 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