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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눈물사연

숙제 봐주다 일어나는데 다리가 풀렸습니다

둘째 숙제를 봐주다가 허리를 펴려고 일어난 순간이었습니다. 식탁 의자에 얼마나 오래 앉아있었나 싶어 시계를 보니 2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일어나는데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식탁을 짚었는데, 그 모습을 보던 큰애가 “엄마 괜찮아” 하고 물었습니다.

웃어넘기긴 했는데 방에 들어와 혼자 있으니 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전에 선생님들 글에서 비슷한 얘기를 몇 번 봤는데, 막상 제 아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아이한테 걱정을 끼치는 나이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남편은 그날도 늦게 들어왔고, 저는 식탁 앞에 그대로 한참 앉아있었습니다. 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몸이 이렇게 금방 티가 나는구나 싶어서, 그냥 조용히 앉아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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