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번 주말 친구 결혼식 있다고, 다녀온 다음날도 아침 스트레칭 해야 하냐고 여쭤봤었는데, 어제가 그 결혼식 날이었습니다.
신랑 신부가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는데 신부 아버지가 눈물을 못 참으시는 걸 보다가, 저도 모르게 눈앞이 흐려져서 한참 자리에서 못 일어났습니다. 남의 집 경사인데 왜 그렇게 마음이 복잡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키우고 일하느라 정신없이 지나온 세월이 그 순간에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저를 좀 챙기는 일)이라고 자세도 바로잡아보고 아침마다 몸도 풀어보고 있는데, 그런 날일수록 그동안 못 챙긴 것들이 더 크게 느껴지나 봅니다. 선생님들, 집에 와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앉아만 있었습니다 ㅠㅠ 오늘은 그냥 마음이 그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