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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눈물사연

그리던 그림을 결국 구겨서 버렸어요

어제 오후, 손님 없는 틈에 종이 귀퉁이에 화분을 그리고 있었어요.
다 그리기도 전에 손님이 들어와서 얼른 접어 서랍에 넣었어요.

마감하고 꺼내 보니 선이 다 삐뚤빼뚤하더라고요.
이어 그릴까 하다가도,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손이 안 가요.

이번 달에만 그렇게 구겨서 버린 종이가 3장이에요.
틈날 때 끄적이면서 숨 좀 돌리려던 거였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못 끝낸다 싶으니까 마음이 좀… 내려앉더라고요.

가게 일도 맨날 끝이 없는데 그림까지 이러면,
저는 뭘 제대로 끝내본 적이 있나 싶어요.

댓글 4

  • 달빛72010.13 07:55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오히려 손이 멈추는 거 같습니다, 저도 짧게 틈내서 하던 일은 끝을 보려 하면 꼭 그렇게 되더라고요… 가게 일 중간에 그 정도라도 짬을 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싶습니다

  • 잔잔한바람10.13 14:50

    끝 못 봐도 그 마음 알아요

  • 바다씨10.14 21:42

    끄적이는 시간 자체가 쉼이었을 텐데 완성까지 바란 거 같아요

  • 하루한걸음글쓴이10.16 19:09

    가게 보다 끄적인 거 저도 못 끝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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