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오면 8시 다 되가는데 그때부터 저녁 해먹으려니까 진짜 못하겠음!
편도 1시간 반 출퇴근이라 회사에서 종일 있다 집 오면 뭘 만들 기운이 하나도 없음
밀가루랑 유제품 줄여보려고 식단 바꾸는 중인데 배달 시키면 의미가 없잖음
근데 냉장고 열면 아무것도 없고 결국 또 시켜먹게 됨
밀가루 끊은 지 오늘로 2주짼데 그동안 뭘 해먹었나 싶을 정도로 대충 때웠음
집밥 늘려보겠다고 큰소리쳤던 게 무색함

지난주에 중고로 냄비랑 그릇 몇 개 맞춰놨는데 아직 뜯지도 못했음
이럴 거면 왜 산 건지
회사 사람들은 점심마다 뭐 먹으러 갈지 물어보는데
거긴 밀가루고 저긴 유제품이라 낄 자리가 자꾸 줄어듬
그렇다고 도시락 매번 싸가기도 눈치 보임
오늘도 결국 배달 앱 켜놓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