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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면서 가게 보시는 분 어떻게 버티세요

요즘 밤마다 초등학생 아이가 긁는 소리에 몇 번씩 깨다 보니 낮에 ‘가게’ 볼 때도 정신이 딴 데 가 있어요.

작년 겨울부터 팔꿈치 안쪽이랑 무릎 뒤를 긁기 시작했는데, 병원에서 받은 연고를 바르고 있어도 밤에는 유독 심해지는 건지 자다가도 벅벅 긁는 소리에 깨게 되네요. 그러고 나면 저도 다시 잠들기가 힘들어불고, 그렇게 뜬눈으로 있다가 아침에 가게 문 열러 가요.

혼자 가게 보는데 손님 앞에서 멍하니 있다가 인사도 늦게 하고, 계산도 다시 확인하고 그래요. 뭐랄까, 몸은 가게에 있는데 ‘정신’은 딴 데 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니까 예전 회사 사람들 모임 얘기 나오면 자꾸 못 나간다고만 하게 되고, 다들 서운해할 텐데 이러다 완전히 멀어질까 봐 그것도 신경 쓰이네요.

고양이들도 밤에 아이 방 앞을 왔다갔다하는 게 뭔가 눈치를 채는 건가 싶고요.

여러분은 잠 못 자면서 일하고 사람 만나는 거, 다들 어떻게 버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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