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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날도 재택하는 날도 이도저도 아니네요

퇴근하고 나서 뭐 좀 해보려고 마음먹은 게 벌써 몇 번짼지 모르겠어요. 출근하는 날은 나가서 하루 종일 사람 만나고 회의하다 보면 저녁엔 그냥 널브러지게 되고, 재택하는 날은 또 그 나름대로 집에 있으니까 하루가 늘어져서 아무것도 시작을 못하고 잠들 시간이 돼버려요.

뭐랄까, 둘 다 핑계일 수도 있는데 막상 겪어보면 진짜 그렇더라고요~ 원래 저녁마다 뭔가 ‘루틴’이란 걸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며칠을 못 가고 흐지부지되고. 그러니까 계속 이런 식으로 하다 말다를 반복하니까 저도 저한테 좀 지치는 것 같아요.

가계부도 다시 써보겠다고 앱까지 깔아놓고 오늘도 그냥 넘어갔네요.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뭔가 하나 제대로 자리잡기 전에 다른 것부터 손대려니까 다 어중간하게 걸쳐만 있는 느낌이에요. 여러분 앞이니까 그냥 이렇게 하소연 좀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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