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누워서도 계속 휴대폰을 보게 되길래, 그러니까 그게 문제인 걸 알면서도 잘 못 놓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녁 9시가 넘으면 휴대폰을 다른 방에 두기로 해봤어요. 처음 이틀은 자꾸 가지러 갔는데 6일째부터는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고요.
‘몸이 먼저 안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아요. 12시 넘어서 자던 게 요즘은 11시쯤 눕게 됐거든요. 아직 완전히 자리잡은 건 아니고 2주쯤 됐어요.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뭐랄까 휴대폰이 방에 없으니까 대신 텃밭 상추 물 준 거 확인하러 나가거나 가계부를 펼치게 되더라고요. 별거 아닌데도 하루가 좀 덜 흐트러지는 느낌이었어요.
여러분, 이런 작은 거 하나 바꾼 걸로도 며칠은 티가 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