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필름 카메라가 하나 있습니다. 산 지 2달째인데 아직 필름을 넣어본 적이 없어요.
동네 다니면서 찍어보고 싶다는 마음은 계속 있었는데, 필름 사러 가는 것도 고민되고 작동법도 다시 봐야 할 것 같아서 자꾸 미루게 되네요.
오늘도 퇴근하고 서랍 열었다가 카메라 보고 그냥 다시 닫았습니다.
요즘 가계부도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그건 그나마 며칠째 이어가고 있어요. 근데 카메라는 진짜 손이 안 가네요.
‘일단 시작하면 별거 아닐 텐데’ 하면서도 몸이 안 움직이는 게 답답하네요. 이런 분들 저 말고도 있을 것 같아요.
이직 준비 하면서도 비슷합니다. 자기소개서 양식만 열어놓고 몇 줄 쓰다 끄고, 다음 날 또 열어놓고.
시작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에는 진짜 필름 하나 사서 넣어보려고 합니다!
길게 썼네요,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