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을 했는데 퇴근한 기분이 안 들어요.
재택인 날이 좀 나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애매하더라고요~
책상에서만 일어나면 그게 퇴근인데 그게 참 안 되네요. 저녁 먹고 나서도 노트북을 슬쩍 다시 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야 할 시간이 훌쩍 넘어가 있고요.
뭐랄까 몸은 집에 있는데 마음은 계속 일하는 자리에 걸려 있는 느낌이에요.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오히려 출근하는 날은 지하철 타는 순간 경계가 확실해서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여러분도 다들 한 번쯤 이런 적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그 ‘경계’ 하나 지키는 게 요즘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싶고요. 텃밭에 나가서 물이라도 주고 오면 좀 나아지는데 그마저 며칠 건너뛰면 다시 원점이더라고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