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꾸 깨는 게 반복되니까 낮에 사람 구실을 못하겠어요.
어제도 새벽 3시쯤 팔 안쪽이 가려워서 깼습니다.
긁다가 정신차리면 이미 잠이 다 달아나 있고요.
목 주변까지 같이 간지러워서 옷깃 스치는 것도 신경 쓰이네요.
낮에는 수업 듣다가도 멍해지고, 알바하는 중에도 집중이 잘 안 돼요.
사장님이 뭐라 하신 건 아닌데 제가 자꾸 딴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보습제는 그동안 이것저것 사서 서랍에 몇 개나 쌓여있는데
뭘 발라야 나아지는 건지 아직도 감이 안 옵니다.
젊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나이 들면서 새로 생긴 건지, 예전부터 있던 게 심해진 건지도 헷갈리고요.
고양이들 밥 주고 나서 다시 누워도
또 긁다가 깰까 봐 눕는 것도 조심스러워지네요.
혼자 지내다 보니 이런 얘기 할 데가 마땅치 않았는데
여러분한테라도 이렇게 털어놓고 나니 조금은 낫습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