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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알려줄 때까지 몰랐습니다

손주들 보러 갔다가 팔을 긁고 있는 걸 며느리가 보고 그거 버릇 됐냐고 물어서,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옆에서는 계속 그러고 있었나 봅니다. 몇 달 전부터 회사에 사람이 줄어서 혼자 처리하는 일이 늘었는데 그 즈음부터 목덜미랑 팔 안쪽이 가려웠던 걸 보면, 이게 스트레스 때문인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젊을 땐 몸이 힘들면 그냥 몸이 힘든 거였는데, 요즘은 뭐가 뭔지 구분이 잘 안 되고, 밤에 자다가도 몇 번씩 깨다 보니 낮에는 그냥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하는 행동을 남이 먼저 알아채는 게 나이 들어서 그런 건가 싶어서, 오늘은 그 생각만 계속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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