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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앞두고 짐 정리하다가 그냥 앉아있었어요

이사가 딱 12일 남았는데 짐은 하나도 안 줄고 마음만 자꾸 조급해지네요. 어제도 옷장 앞에 앉아서 뭘 버릴지 고민만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정리하고 일어났어요. 요즘 이직 준비까지 겹쳐서 그런지 뭘 시작하려고 하면 손이 잘 안 가고, 자꾸 딴 생각만 듭니다.

밤에는 또 그게 싫어서 게임을 켜놓고 있다가 늦게 잠드는 날이 많아졌는데, 자고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이 없고 몸이 그대로 무겁습니다.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뭔가 하나를 못 끝내면 다른 것도 다 손에 안 잡히는 성격이라 요즘 그게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다들 바쁘게 잘 지내시는 것 같은데 저만 자꾸 제자리인 것 같고, 나이 들어서 그런지 예전처럼 몰아서 하는 것도 잘 안 되고…

그냥 오늘은 아무것도 못 한 하루였다고, 여기라도 적어두고 싶었습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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