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무실에서 나온 게 9시 30분이었어요.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정류장 하나 지나칠 뻔했어요!
집에 들어가니까 애들은 벌써 자고 있더라고요.
거실 불만 켜놓고 혼자 밥을 먹었습니다.
반찬이 다 식어서 그런지 맛이 하나도 안 느껴지더라고요…
애들 방문 살짝 열고 얼굴 한 번 보고 나왔어요.
자는 얼굴 보니까 괜히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부서 옮기고 나서부터 이런 날이 부쩍 늘었네요.
이렇게 ‘버티는’ 게 맞나 싶다가도
막상 애들 얼굴 보면 또 별거 아닌 것 같고요.
내일 아침엔 또 6시 30분에 일어나서 등원 준비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눈이 감기네요.
설거지 마치고 창밖 보니까 동네가 조용하더라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