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일하는 날은 저녁이면 다리가 땅땅하게 붓는데, 오늘은 유난히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괜히 딴짓을 하게 되는데, 오늘은 중고 거래 앱을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딱히 살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눌러보고 있으면 시간이 훌쩍 가더라고요, 왠지 ‘기다리는 맛’ 같은 게 있어서 그런가 싶어요.
예전 같으면 이런 거 필요 없다고 그냥 지나쳤을 텐데, 요즘은 괜히 눈이 가고 손이 가고 그러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싶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뭐랄까, 첫째는 손이 심심해서고 둘째는 누가 뭘 얼마에 내놓았나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격증 시험 날짜는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공부는 며칠째 손을 놓고 있으면서 이런 데는 또 부지런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마음이라는 게 참 제멋대로예요!
그래도 오늘 하루도 이렇게 또 지나가나 봅니다, 내일은 다리 좀 덜 붓기를 바라면서 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