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가게에 손님이 통 없어서 스케치북 펴놓고 그림을 끄적였어요.
원래 이런 시간엔 핸드폰만 들여다봤는데 요즘은 자꾸 연필을 잡게 되네요.
손님 없는 2시간을 그렇게 그림만 그리다 보냈어요.
창밖에 보이는 화분이랑 지나가는 사람들 뒷모습 같은 걸 대충 옮기는 수준인데
그 시간만큼은 딴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요즘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아서 그런지 손 움직이고 있으면 마음이 좀 가라앉아요.
문 닫을 시간 다 됐는데도 계속 그리고 있어서 남편이 저녁 언제 먹냐고 몇 번을 물어봤는지 몰라요 ㅋㅋ
오랜만에 뭔가에 푹 빠져있던 하루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