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날짜가 다가오니까 짐을 자꾸 버리게 됩니다. 옷장 정리하다가 8년 가까이 안 입은 옷들이 한가득 나왔어요. 아까워서 못 버리다가 이번엔 그냥 다 내놓았습니다. 그동안 뭘 그렇게 쌓아두고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박스가 벌써 12개째인데 아직 절반도 안 끝났습니다.
교대근무 끝나고 새벽에 들어와서 조금씩 정리하다 보니 진도가 영 안 나가요. 몸도 예전 같지 않아서 무거운 건 나중에 몰아서 하려고 미뤄두고 있고요.
버릴 건 버리고 나니 마음은 한결 가벼운데, 막상 정든 곳을 떠난다 생각하니 그것도 그 나름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