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을 봉투에 모으기 시작했거든요.
한 장으로 딱 보고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막상 앉아서 펼쳐보니까 뭐부터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카드값 나가는 거, 관리비, 여기저기 뒤섞여서 뭐가 뭔지 하나도 안 보여요.
정리를 하려고 모은 건데 그 봉투가 오히려 더 신경 쓰이는 거 있죠.
뭐랄까, 마음은 먹었는데 손이 안 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니까 계속 미루기만 하고 봉투만 두꺼워지고 있어요.
이럴 거면 그냥 처음부터 안 모으는 게 나았나 싶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