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결혼식이 3번 겹쳐서 주말마다 축의금 봉투부터 챙기고 옷장을 뒤적거리게 되네요. 서서 일하는 일이라 평소에도 저녁이면 다리가 붓는데 결혼식 다녀온 날은 유독 심해서 신발이 안 들어갈 정도였어요.
번아웃 온 뒤로는 사람 많은 자리가 유독 힘든데 하필 이럴 때 겹쳐서 마음은 안 가고 몸만 움직이는 기분이 들어. 결혼식 다녀온 다음날은 하루 종일 멍하니 앉아만 있었어요.
입을 옷도 마땅한 게 없어서 중고로 하나 겨우 구했는데 그것도 막상 입어보니 별로라 다시 옷장만 열었다 닫았다 했네요.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축하하는 자리인데도 웃는 게 힘에 부치는 날이 있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