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하다가 문득 자로 재봤는데 3주째 뜨는데 아직 30cm밖에 안 됨. 진짜 진짜 허무했음. 뭐랄까 시간은 그렇게 들였는데 왜 이렇게 안 느는지.
그래도 뜨는 동안엔 딴생각이 하나도 안 들어서 좋긴 함. 손만 움직이고 있으면 머리가 비는 느낌이라 그 맛에 계속 뜨는 듯. 학교랑 알바 왔다갔다 하다 보면 머리가 하루 종일 꽉 차 있는데 그 시간만큼은 좀 비워지는 느낌임.
근데 앉아서 계속 목 숙이고 뜨다 보니까 또 목이 삐딱해진 거 느껴짐. 자세 신경쓴다고 다짐해놓고 뜨개질할 땐 매번 까먹음 ㅋㅋ
가계부는 그래도 3일째 잘 쓰고 있음. 이것도 얼마나 갈지 모르겠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