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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기 자유수다방

새벽 4시에 퇴근하고 텃밭부터 갔네요

교대 근무 끝나고 집에 오면 그대로 눕고 싶은데, 텃밭 물은 줘야 해서 겨우 몸을 일으킵니다.

오늘은 새벽 4시에 퇴근했어요. 눈은 반쯤 감겼는데 상추 잎이 축 처진 게 보이니까 물뿌리개부터 챙기게 되더라고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두고 잤을 텐데 요즘은 그것도 못 하겠습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걸 요즘 자주 느낍니다. 스테로이드 줄이는 중이라 그런지 회복이 더디고, 야간 근무까지 겹치니 피로가 두 배로 쌓이는 느낌이에요.

이사도 앞두고 있어서 짐 정리도 해야 하는데 도무지 손이 안 갑니다. 박스는 몇 개 사다 놨는데 아직 하나도 못 채웠어요.

오늘은 텃밭 앞에 그냥 쪼그려 앉아서 한참을 그러고 있었습니다. 몸이 예전만 못한 걸 받아들이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댓글 3

  • 봄날조각09.16

    새벽에 쪼그려 앉아있는 거 뭔지 알 것 같음 몸이 안 따라줄 때 있음

  • 동글노트09.16

    상추 처진 걸 보고도 몸을 일으키신 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 대단하십니다. 저도 서서 일하는 일이라 퇴근할 때쯤이면 다리가 퉁퉁 부어서 뭘 더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 새싹누나309.17

    박스 못 채우는 마음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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