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중고로 산 선풍기를 오늘 다시 꺼냈는데, 먼지만 좀 닦았더니 그대로 잘 돌아가네요. 4만 원 주고 산 거였는데 이 정도면 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 싶고, 요즘은 뭐든 새 걸 사기 전에 중고 카페부터 들여다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냉장고도 재작년에 그렇게 들였는데 지금까지 말썽 한 번 없었어요.
살림을 그렇게 하나둘 채우다 보니 집이 돈 안 들이고도 제법 그럴듯해지더라고요.
버리는 사람한테는 짐이지만 받는 사람한테는 멀쩡한 물건인 거, 그러니까 서로 맞는 자리를 찾아가는 거 같아서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