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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동네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오십 넘고 나니 계단 몇 개만 올라도 숨이 차고 다리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오늘 저녁에 큰맘 먹고 집 앞 놀이터까지만 갔다 오자 하고 나섰고, 예전에 헬스장을 끊었다가 며칠 만에 그만둔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목표를 크게 잡지 않고 그냥 걸은 시간만 재보기로 했는데, [15분] 걸었더니 종아리가 뻐근해지고 가게 보느라 하루 종일 앉아만 있던 몸이 낯설어하는 게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숨은 차지 않았고 걷는 동안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는데, 내일도 딱 이만큼만 해보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이 정도부터) 천천히 늘려가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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