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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녁마다 카메라 들고 좀 걸어요

저녁 먹고 카메라 하나 들고 나가는 게 요즘 낙이야.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동네 한 바퀴인데…

카메라를 들고 다니니까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것들도 자꾸 눈에 들어와요.

어제는 골목 끝에 있는 낡은 슈퍼 간판을 한참 쳐다봤어요. 별거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걷는 시간이 저절로 늘었어요.

학교 갔다가 알바까지 하고 오면 사실 나갈 힘도 없는데, 그래도 저녁에 잠깐이라도 나가면 몸이 훨씬 가벼워지더라고요.

잠도 요즘 들쭉날쭉해서 그런지 낮에는 몸이 무겁고 밤엔 오히려 말똥말똥한 날이 많았는데, 요 며칠은 좀 낫네요.

운동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안 걷는 것보단 낫겠지] 싶어서 계속 해보려고요.

회사 사람들이랑 거리는 여전히 잘 모르겠고요.

요즘은 그냥 이렇게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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