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필름 몇 통을 사다 둔 지 벌써 2주째예요.
정작 카메라는 손도 안 대고 있네요.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은 계속 드는데
막상 ‘시작’을 하려고 하면 이상하게 뒷걸음질을 치게 됩니다.
가계부도 그래요.
새로 쓰기로 해놓고 첫 장만 채운 채 며칠째 그대로예요.
이직 준비 자료도 폴더만 만들어두고
안에는 아직 아무것도 없어요.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을 좀 내려놔야 하는 걸 아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오늘 아침엔 스트레칭이라도 잠깐 했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움직인 것 같아서 그걸로 됐다 싶어요.
오늘은 그냥 필름 한 통이라도 넣어볼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