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름 카메라를 사놓고 4개월 동안 서랍에만 넣어뒀습니다.
뭔가 새로 시작해보고 싶어서 산 거였는데, 막상 손에 쥐면 뭘 찍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뒀어요.
오늘 아침에 괜히 챙겨서 동네를 좀 걸었습니다.
큰 거 찍으려던 건 아니고 골목이랑 담벼락, 지나가는 자전거 같은 것들 찍었어요.
천천히 걸으면서 한 롤을 다 채웠네요 ㅎㅎ
별거 아닌데 뭔가 하나 ‘끝냈다’는 느낌이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슷하게 시작을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인화는 언제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다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됐다 싶어요.
긴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