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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물건 하나씩 내놓고 있어요

이사 갈 곳을 정하고 나니 집에 물건이 새삼 많아 보이더라고요.

책상 서랍부터 열어서 안 쓰는 것들을 하나씩 중고 거래 어플에 올려봤어요. 연락이 금방 오는 물건도 있고 며칠째 조용한 물건도 있어서 그 차이가 신기하더라고요.

시간 맞춰 나가서 물건을 건네고 돌아오면 짐이 준 것보다 마음이 더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대학원 과제랑 알바를 병행하느라 정신없이 지내던 요즘, 짬 내서 물건 정리하는 시간이 은근히 숨 돌릴 틈이 되어줬어요.

아직 정리할 게 한참 남았지만 조급하게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해보려고요.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물건을 줄이는 일이 마음을 정리하는 일과 좀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쓰다 보니 글이 좀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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