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고 마감을 늦게까지 하다가 문득 이번 달 들어 극장을 한 번도 못 갔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놀랐습니다! 동료 2명이 나간 자리를 혼자 채운 지 벌써 4개월째라 퇴근하고 나면 그냥 눕기 바쁘거든요, 예전엔 한 달에 두어 번은 꼭 혼자 가서 영화 한 편 보고 오는 게 낙이었는데 요즘은 그럴 기운이 영 안 나더라고요, 적금 만기가 8개월 남았는데 이참에 깨서 여윳돈이나 좀 만들어 볼까 싶다가도 며느리한테 또 무슨 소리 들을까 싶어서 며칠째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이런 작은 것도 결정을 못 내리고 미루게 되는 것 같아서요, 이번 주말엔 시간 내서 잠깐이라도 다녀올까 싶다가도 막상 되면 또 집에서 뒹굴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늘은 그냥 일찍 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