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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도 카메라도 첫 장을 못 넘기네요

요즘 뭔가 새로 시작하려고 하면 자꾸 첫걸음에서 멈추게 되네요.

가계부를 다시 쓰기로 하고 노트를 사놓은 지 5일째인데, 아직 첫 장도 못 채웠습니다.

필름 카메라도 마찬가지예요.
동네를 찍어보고 싶어서 카메라는 챙겨 나가는데, 셔터는 안 누르고 그냥 걷다가 돌아오네요.

예전에는 계획이 틀어지면 쉽게 지치곤 했는데, 요즘은 그것보다 ‘시작’ 자체를 못 하는 게 더 답답합니다.

머릿속으로는 이미 다 해본 것 같은데, 실제로는 아무것도 안 한 상태로 며칠이 지나 있어요.

혹시 분들은 뭔가 새로 시작할 때 어떤 식으로 첫발을 떼시나요?
작게라도 시작하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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