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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한다더니 게임만 하고 있네요

이사 갈 날짜가 다가오는데 짐을 줄인다고 마음만 먹고 며칠째 그대로예요. 옷장 앞에 앉아서 이거 버릴까 저거 버릴까 하다가 결국 하나도 못 버리고 도로 넣어두고, 그러다 마음이 답답해지면 또 게임을 켜게 되더라고요.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손을 움직여야 하는 일 앞에서는 자꾸 딴짓부터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직 자리도 알아보는 중이라 머리는 복잡한데 몸은 안 움직이고, 그럴수록 짐은 더 안 줄어들고… 예전 같으면 그냥 밀어붙였을 텐데 요즘은 뭘 하나 정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다들 이사 앞두고 계시면 비슷한 마음이실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은 옷 몇 벌이라도 정리함에 담아서 내놓긴 했어요. 그것만 해도 오늘 할 일은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놓이네요. 긴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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