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하면서 짐을 줄이는 중인데, 정리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어요.

밥때를 자꾸 놓치고 저녁 늦게야 뭔가 챙겨 먹는 날이 많아졌어요. 학교 다니면서 알바까지 하다 보니 끼니는 늘 뒷전이 되는 것 같아요.
혼자 다 해결하려는 버릇이 있는 편인데, 이번엔 필요한 살림살이를 중고로 하나씩 채우면서 그나마 사람 만나는 기분이 들었어요. 물건 건네받으면서 몇 마디 나누는 게 생각보다 반갑더라고요.
제 경우만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짐을 줄이다 보니 마음도 같이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
정리는 아직 한참 남았지만 오늘은 저녁 제때 챙겨 먹는 걸로 만족하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