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마다 뛰러 나가는 거 요즘 낙임. 처음엔 얼마 못 가서 걸었음. 숨이 턱까지 차고 다리도 무거웠음. 근디 그냥 나가는 것 자체가 좋음. 큰일 겪고 나서는 집에만 있으면 자꾸 안 좋은 생각만 들어서… 뭐라도 몸을 움직여야겠다 싶어서 시작함. 이게 진짜 도움이 되는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겄음. 그래도 일단, 걷기라도 나가는 게 안 나가는 것보단 낫다는 걸 알았음. 그리고 뛰고 온 날은 잠이 좀 다르게 옴. 뒤척이는 게 좀 덜함. 요즘 업무 스트레스도 있고 잠도 뒤숭숭했는데 그건 확실히 나아진 듯함. 오늘도 원래 정해둔 코스까지는 못 가고 중간에서 돌아왔음. 근데 그것도 나쁘지 않았음. 다들도 이런 날 있을 듯함. ‘꾸준히’라는 게 이런 건가 싶음. 그냥 오늘도 이렇게 하루 지나갔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