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마다 아이 옆에서 뒤척이다 보니 낮에는 계속 멍한 채로 지내고 있습니다.
가게 문 열어놓고 손님 없을 때는 그냥 멍하니 앉아만 있었는데, 어제는 마음먹고 연습장을 꺼내서 그림을 몇 줄 끄적여봤습니다.
잘 그린 것도 아니고 그냥 낙서에 가까운데도, 신기하게 손을 움직이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이 좀 덜 나더라구요!
자격증 시험 준비도 해야 하는데 앉으면 자꾸 딴생각만 하고 진도가 안 나가서 답답했었거든요, 그림이라도 붙잡고 있으니 그 시간만큼은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었습니다.

밤에 못 잔 만큼 낮에 뭘 채워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있었는데, 꼭 대단한 걸 하지 않아도 괜찮겠다 싶은 저녁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