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혼자 영화 보고 왔어요. 9시 타임이라 그런지 상영관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거의 전세 낸 것처럼 보고 왔습니다.
혼자 보는 거 자체는 편한데, 보고 나와서가 문제예요. 영화관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다 보고 나면 그 느낌을 풀어놓을 데가 마땅치 않더라구요. 같이 본 사람이 있으면 나오면서 바로 얘기라도 하는데 혼자 보면 ‘여운’이 그냥 혼자 안에서만 맴돌다 말아요…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길래 메모장에 몇 줄 적어봤는데 그것도 며칠 지나면 다시 안 열어보게 되더라구요. 어디 가볍게 적어두고 가끔 들춰볼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
그냥 오늘 영화 하나 보고 든 생각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