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보자 하고 알람을 맞춰놨는데
눈뜨자마자 끄고 다시 잤어요
그게 며칠째인지는 세는 것도 그만뒀어요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미루기만 하는 게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마음먹는 거랑 몸이 움직이는 거랑 완전히 따로 노는 느낌이에요
회사에서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들어오면
저녁엔 다리가 땡땡 부어서 뭘 더 할 힘도 안 남더라구요
이번 달에 결혼식이 겹쳐서 주말에도 제대로 못 쉬고
그것도 한몫 하는 것 같아요
그냥 눕고만 싶은데
누워있으면 또 이러면 안 되는데 싶고…
이러다 진짜 큰일나겠다 싶어
어제는 할 일을 적어보다가 반도 못 쓰고 그냥 접었어요
오늘도 결국 루틴이고 뭐고 없이 하루가 그냥 흘러갔어요
[계획]이란 말 자체가 요즘은 좀 무겁게 느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