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 닫고 집에 가는 길이 오늘따라 유난히 멀게 느껴졌어요.
남편한테 병원 좀 가보자고 또 말을 꺼냈는데 이번에도 괜찮다, 금방 나아질 거다 하면서 넘기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있으면 저만 혼자 걱정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답답해요!
거기다 요즘은 고향 부모님도 전화하실 때마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하셔서 마음이 더 복잡해지네요. 한쪽은 신경도 안 쓰려 하고 한쪽은 걱정만 느시고.
정작 저만 이것저것 찾아보고 혼자 애가 타는 것 같아서 요즘 좀 지치네요. 가게 보는 틈틈이 메모해둔 것들만 쌓여가고, 누구한테 털어놓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