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텃밭 좀 만지고 왔는데 허리가 영 안 펴지네요.
웅크리고 앉아서 풀만 뽑았을 뿐인데 돌아오는 길 내내 뻐근했어요.
집에 와서 책 좀 펴보려고 했는데 눈이 자꾸 감기더라구요.
출퇴근길이 원래 긴 편이라 평일엔 공부할 기운이 잘 안 남는데, 주말까지 몸을 써버리니 오늘은 그냥 접었습니다.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데 몸이 따로 노는 느낌이라, 마음은 급한데 손은 안 가고 그런 날이 있네요.
제 경우만 그런 건지, 몸을 쓰고 나면 머리까지 같이 늘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심어둔 거 뽑아 먹을 생각하면 또 나가게 되더라구요.
밭에 심어둔 것들 보면 기특하긴 한데, 제 몸은 그만큼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날도 부쩍 선선해져서 그런지 하루가 금방 저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