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디오에서 비 온다는 소식을 듣고도 정작 아침에 허둥지둥 나오면서 우산을 현관에 그대로 두고 왔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병원 가는 길이었는데 중간에야 알아채서 다시 들어갈 수도 없고 그냥 다 맞았어요.
생각보다 비가 꽤 세게 오더라구요!
병원 들어가서 옷이 다 젖은 채로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그 와중에 아버지가 제 머리를 보고 웃으시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따라 웃었습니다 ㅋㅋ

진료는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았고 나올 때는 비가 좀 그쳐있었어요.
가게 문 10시간이 빠듯해서 뛰어오긴 했는데, 그래도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 맞은 날은 늘 찝찝했는데 오늘은 왜 그런지 모르게 그냥 웃음이 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