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입 마르고 어질어질하다고 글 올렸었는데, 오늘은 일부러 알람을 안 맞추고 자봤습니다, 몸이 못 버틸 정도로 피곤하면 저절로 늦게까지 자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는데 6시에 눈이 떠지더라고요, 평소보다 겨우 1시간 늦게 깬 거라 허무하기도 하고~ 그래서 다시 눈 감고 누워있다가 결국 못 버티고 일어나서 텃밭에 나갔어요, ‘그냥 누워있는 게’ 쉬는 건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가만히 있는 게 더 불편하더라고요, 텃밭 상추랑 깻잎 물 주고 벌레 잡은 지 15분쯤 지나니까 그제야 머리가 좀 식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쉬었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몸은 움직였으니 쉰 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머리는 편해졌으니 쉰 것 같기도 하고, 일하는 날엔 시간이 없어서 못 쉬고 쉬는 날엔 뭘 해야 쉬는 건지 몰라서 못 쉬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진짜로 쉬었다 싶을 때가 언제세요, 다들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