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보고 나왔는데 바로 집에 가기가 싫어서 근처 카페에 들어갔어요.
커피 한 잔 시켜놓고 2시간 정도 그냥 앉아있었거든요.
딱히 뭘 하지도 않았어요. 창밖 보다가 휴대폰 보다가, 그러다 또 창밖 보고.
면접 때 했던 대답들이 자꾸 떠올라서 혼자 복습하게 되더라고요. 이 말을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카페 음악이 조용한 데라 그런지 마음이 좀 가라앉긴 했어요.
집에 가면 기타 좀 치려고 했는데 그냥 손도 안 댔어요. 기타 칠 기분이 아니더라고요.
결과 기다리는 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뭘 해도 손에 잘 안 잡히고.
그래도 오랜만에 혼자 멍하니 있는 시간이 나쁘지는 않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