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하루가 이상하게 길었는데 막상 돌아보면 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아침부터 수업 듣고 바로 알바 가고 알바 끝나고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더라구요. 텃밭에 물 줘야 하는데 그냥 못 하고 들어왔어요. 상추 잎이 좀 시들시들하던데 내일 아침에 봐야 할 것 같아요.
뭐랄까, 하루 종일 뭔가에 쫓기듯 움직였는데 저녁에 앉아서 생각해보면 진짜 ‘내 시간’ 이라고 할 만한 게 하나도 없었던 것 같거든요. 가계부도 켜놓고 입력 하나도 못 했어요.
그러니까 바쁜 건 알겠는데 이렇게 하루가 통째로 어디론가 가버리는 느낌이 들 때마다 좀 허무하네요… 쉬는 것도 아니고 뭘 한 것도 아니고.

오늘은 그냥 일찍 자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