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오랜만에 밖에 나가봤음. 재택이다 보니 거의 하루종일 앉아만 있어서 몸이 그냥 굳어가는 느낌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잠깐이라도 걷자 하고 나갔음.
동네 골목에 늘 지나치던 가게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 문이 닫혀있더라고. 뭔가 허전한 느낌… 자주 가던 곳도 아니었는데 괜히 마음이 좀 그랬음. 사람 일이라는 게 저렇게 한순간에 바뀌는구나 싶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괜히 이것저것 생각하게 됐음.
다시 들어와 앉으니까 또 금방 일에 파묻혀서 그 생각도 잊어버렸는데, 애 데리러 가기 전까지 그렇게 멍하니 모니터만 보고 있었던 듯. 그래도 잠깐 바깥바람 쐰 게 오늘 하루 중에 제일 괜찮았던 시간이었던 듯! 요즘은 이렇게 작은 거라도 하나씩 붙잡아야 그나마 버텨지는 느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