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가 심해질 때마다 새 보습제나 생활 습관부터 찾았는데, 요즘은 먼저 그날의 상황을 짧게 적어두고 있어요.
잠을 얼마나 잤는지, 평소와 다른 음식을 먹었는지, 샤워를 오래 했는지, 땀을 많이 흘렸는지 정도만 기록합니다. 며칠 지나서 살펴보면 제 피부가 특히 수면 부족과 뜨거운 물에 민감하다는 식으로 반복되는 흐름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기록을 시작한 뒤로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지 않게 됐어요. 보습제나 세탁세제도 하나씩만 바꾸고 며칠간 피부 상태를 지켜보니 무엇이 맞지 않았는지 판단하기가 전보다 쉬웠습니다.
물론 진물이 나거나 통증, 열감, 심한 가려움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생기면 혼자 버티기보다 진료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기록도 치료를 대신하려는 게 아니라 진료할 때 경과를 더 정확히 설명하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혹시 피부 상태를 기록하시는 분들은 어떤 항목을 가장 중요하게 보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