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온 뒤로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알람을 5번쯤 미루다가 겨우 일어나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텃밭에 물 주는 걸 아침 루틴으로 삼아봤어요. 6시 반에 일어나서 상추랑 방울토마토에 물만 주고 들어오는 건데, 이게 하루 시작을 은근히 잡아주더라고요. 뭐랄까, 몸을 움직일 목적이 하나 생기니까 다른 일도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처음 2주는 피곤한 날엔 그냥 건너뛰었어요. 그러니까 매일 하려고 애쓰기보다 할 수 있는 날만 하자고 마음을 내려놨더니, 지금 6주 넘게 이어지고 있네요.
선생님들도 작은 거 하나 정해두면 아침이 조금 덜 힘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남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