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뜨면 한참을 못 일어나던 때가 있었는데, 뭐랄까 운동부터 하려니까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더라고요.
그래서 방법을 바꿔서, 베란다에 심어둔 상추랑 방울토마토 물 주는 걸 하루 중 제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해보니까 알게 된 게 몇 가지 있어요
– 물을 안 주면 시들어버리니까 억지로라도 몸이 움직여집니다
– 흙 만지고 있으면 다른 생각이 잘 안 들어요
– 운동처럼 힘들지 않으니까 며칠 빠져도 부담 없이 다시 나가게 되고요
그러니까 뭘 새로 시작하려 애쓰기보다, 이미 하던 걸 아침 순서 맨 앞으로 옮기는 게 저한테는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도 억지로 뭔가 시작하기 힘드시면 이미 있는 일부터 순서만 바꿔보시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