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오면 그대로 눕는 게 습관이었어요.
한번 누우면 10시 넘어서까지 못일어나고
그러다 보면 자는 시간만 자꾸 밀리더라고요.
그래서 3주 전부터 현관에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동네를 10분만 걷기로 했어요.

처음엔 그것도 귀찮아서 미루다가…
그냥 신발만 신자, 그렇게 정해놓고 나갔어요.
걷고 들어오면 눕고 싶은 마음이 좀 가라앉더라고요.
그 사이에 씻을 힘도 조금 생기고요.
매일은 못하고 일주일에 4번 정도 지켰는데
자는 시간이 11시쯤으로 당겨졌어요.
서서 일하다 보니 퇴근하면 다리도 무겁고
그냥 눕고만 싶은데
그 마음을 딱 10분만 미뤄보는 거였어요.
저처럼 퇴근하고 바로 눕는 선생님들 많으실 것 같아서
그냥 해본 걸 적어봤어요.
